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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원 자동물내림?…'양변기'에 혁신을 입힌 남자

[벤처스타]무전원 자동물내림 양변기 '레노크' 개발업체 에어붐

벤처스타 머니투데이 조성은 인턴기자 |입력 : 2016.10.12 10:45|조회 : 8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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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벤처스타'들을 소개합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의 스타 벤처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무전원 자동물내림 양변기 레노크(LENOC)를 개발한 에어붐 이동진 대표/사진=조성은 인턴기자
무전원 자동물내림 양변기 레노크(LENOC)를 개발한 에어붐 이동진 대표/사진=조성은 인턴기자
“공중화장실에서 가장 꺼려지는 게 뭔지 아세요? 바로 ‘물내림’ 손잡이를 누르는 겁니다.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더 불편해 하시고요. 물내림 손잡이에 득시글대는 세균을 상상하기만 해도 몸서리가 쳐진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이유 때문에 실제로 손 대신 발로 손잡이를 누르시는 분들도 상당하고요.”

전기 없이 자동물내림이 가능한 양변기 ‘레노크’(LENOC)를 개발한 에어붐의 이동진 대표(32)는 양변기 자동물내림 장치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실생활에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봤을 법한 사례를 들어 돌연 질문을 던졌다.

“레노크는 ‘욕실문화를 바꾸자’는 비전 아래 ‘무전원’ 방식의 자동물내림 장치를 탑재한 특화된 양변기입니다.”

이 대표는 현재의 불편하고 비위생적이며 물낭비가 많은 화장실 문제를 들어 레노크의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레노크는 손잡이를 누를 필요 없이 자동으로 물이 내려가 위생적이고 편리하며, 양변기에서 물을 내릴 때 들어가는 물의 양을 대소변에 따라 적절히 조절해 물절약을 돕는 에어붐의 대표 브랜드다.

게다가 레노크는 배터리나 전기 없이 순수한 공기 압력만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센서로 작동되는 여타 양변기와 차별된다.

◇2대째 무전원 자동물내림 장치 개발에 전념

에어붐은 아버지에서 아들로 2대째 20년을 무전원 자동물내림 장치만 연구했다. 최고의 제품개발을 위한 아버지의 열정은 아들에게 고스란히 대물림됐다. 이 대표의 사명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에어붐은 2013년 4월 ISO 9000, ISO 14001 인증을 취득하고 이듬해 11월 친환경표지인증 지원사업 업체로 지정됐다. 2015년 10월에는 2015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서 친환경제품 부문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을 정도로 품질과 친환경 기여도 면에서 그 우수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투자업계의 큰손이 만든 모 투자자문의 주요 주주들도 에어붐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20억원 가까이 투자했다.

“레노크는 인체감지센서를 통해 작동합니다. 손잡이를 누르지 않고도 자동으로 물을 내려주기 때문에 손을 통한 세균감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물의 양까지 알아서 효율적으로 조절해주기 때문에 수도료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제품을 시연해 보이는 이 대표의 얼굴에는 자긍심이 넘쳤다.

◇물을 얼마나 아낄 수 있을까

환경부는 2012년 7월 양변기의 1회당 물 사용량을 6리터 이하로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수도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그 여파로 절수형 양변기의 설치가 불가피하게 됐다.

레노크를 설치하면 양변기의 1회당 물 사용량을 소변은 4리터, 대변은 6리터로 조절할 수 있다. 기존의 양변기가 평균 1회당 13리터의 물을 사용하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물을 아낄 수 있게 된다.

평균적으로 건물의 수도료 중 양변기에 사용되는 수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60%다. 따라서 절수형 양변기 설치로 양변기의 1회 물 사용량을 줄이면 그만큼 수도료를 절약할 수 있다.

"절수형 양변기인 레노크 설치비용은 평균 2년 정도면 손익분기에 도달합니다." 이 대표는 절수형 양변기 설치의 손익분기가 2년 정도에 불과하다며 물절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매우 큼을 강조했다.

레노크는 가격경쟁력 면에서도 우수하다. 동일 사양의 비데의 경우, 레노크는 40만원에 육박하는 타사 제품보다 약 30% 가량 저렴하다.

◇관공서, 병원, 학교 등이 주요 타깃

에어붐의 국내 주 타깃은 관공서, 학교, 병원, 요양시설 등이다.

현재 세종시 정부 신청사의 80%에 레노크가 설치됐고, 우리은행 전국지점에서 순차적으로 레노크를 설치 중이다. 특히 중앙대 병원에는 2011년부터 레노크의 자동물내림 양변기와 비데를 납품해왔다.

최근에는 중국의 10대 위생도기제조업체 ‘안비’(ANBI)와 합작사업계약을 맺으며 중국시장에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안비는 양변기를 만들고 에어붐은 자체 제작한 모듈과 시트, 비데를 수출한다.

이 대표는 “에어붐은 안비와의 합작사업을 시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발판으로 미국시장에까지 뻗어나가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산뜻하고 편리한 화장실 이용과 자원의 절약.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레노크를 기반으로 에어붐이 욕실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서는 그 날을 기대해본다.

무전원 자동물내림 양변기 설명/자료=에어붐
무전원 자동물내림 양변기 설명/자료=에어붐

조성은
조성은 luxuryshine7@mt.co.kr

제일 잘 익은 복숭아는 제일 높은 가지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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