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오름세... 삼성電 1% 상승

코스피 지수가 14일 삼성전자 (78,100원 ▼1,500 -1.88%)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44분 현재 전일대비 10.73포인트(0.53%) 상승한 2026.17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틀째 ‘사자’세인 외국인이 602억원 순매수다. 기관이 87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758억원 순매도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83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1325억원 순매수 등 전체 1324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69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835계약, 812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은행 증권 등이 1%대 상승이다. 운송장비 종이목재 음식료품 의약품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개장전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3조원의 추가 손실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하락 개장했던 삼성전자 (78,100원 ▼1,500 -1.88%)가 1%대 오름세를 이어가며 15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으로 기존에 반영된 손실 외에 3조원 중반 가량의 추가 손실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판매 중단으로 인해 현재 추정되는 직접 비용은 3분기 실적에 모두 반영했다”면서도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도 판매 실기에 따른 부정적 손익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 4분기에는 약 2조원 중반, 내년 1분기에는 약 1조원 규모의 추가 손실이 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전력 (20,050원 ▼350 -1.72%)이 2%대 강세이며 삼성물산 (137,900원 ▼2,400 -1.71%) SK하이닉스 NAVER 삼성생명 POSCO 신한지주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KT&G가 2%대 하락이며 기아차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142,400원 ▼4,100 -2.80%) 등이 1% 넘게 빠지고 있다. 현대차 LG생활건강 삼성에스디에스 등이 약세다.

두산그룹주가 두산밥캣의 상장 재추진 소식에 일제 오름세이나 개장초 대비 상승폭을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두산인프라코어 (7,600원 ▼120 -1.55%) 두산이 1% 미만의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두산엔진이 각각 2%대 상승이다.

두산밥캣의 최대주주인 두산인프라코어는 전일 증권신고서를 새로 공시하고 내달부터 두산밥캣 코스피 시장 상장 절차를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두산밥캣은 다음달 3~4일 기관 수요예측을 다시 진행한 후 결과에 따라 같은 달 8~9일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전체적인 공모 규모를 줄였다. 8700억~9900억원 가량의 공모 규모가 예상된다. 지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공모 희망가를 대폭 낮추고 공모 물량도 줄인 결과다.

한진해운 (12원 ▼26 -68.4%)이 알짜자산 매각 기대감에 9%대 강세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진행중인 법원은 한진해운의 미주~아시아 노선을 매각키로 했다.

대성합동지주 (61,700원 ▲300 +0.5%)가 대성산업가스 지분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다. 대성합동지주의 자회사인 대성산업 (61,700원 ▲300 +0.5%)이 22%대 강세이며 대성홀딩스가 6%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대성합동지주에 대성산업가스 지분매각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현대로템 (42,350원 ▲1,200 +2.92%)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에 3%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대성합동지주가 혼자 상한가로 390개 종목이 상승, 397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2.36포인트(0.36%) 상승한 665.45를 기록하고 있다. 8거래일만의 오름세다.

외국인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 23억원 순매수이며 개인이 185억원 ‘사자’세다. 기관이 156억원 순매도, 10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중에서는 정보기기가 2%대 상승이며 통신장비 반도체 종이목재 기계장비 등이 1%대 오름세인 반면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다. 셀트리온이 자사 개발 항암물질 ‘CT-P26’이 호주에서 특허권을 취득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세다. 케어젠이 25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 소식에 3%대 강세다.

코미팜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등이 오름세다 CJ E&M (98,900원 ▲2,200 +2.3%)이 4%대 하락이며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코오롱생명과학 등이 약세다.

잉글우드랩이 코스닥 상장 첫날 오름세이나 개장초에 비해 상승폭을 줄였다. 잉글우드랩은 공모가 6000원 대비 39.33% 상승한 836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4%대 오름세다. 잉글우드랩은 한때 시초가 대비 27% 넘게 급등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잉글우드랩은 화장품 원료를 생산해 글로벌 화장품 회사에 공급하는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 업체다.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세계 IT(정보기술) 기업에 5년간 1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인포마크 (4,930원 ▲150 +3.14%)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소프트뱅크는 인포마크 지분 21.7%를 소프트뱅크레인저벤처투자조합 등을 통해 보유하고 있다.

서산이 액면 분할 소식에 25%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세다. 서산은 전일 주식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당 액면가 5000원을 100원으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상한가는 인포마크 1개 종목으로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67개, 510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1.20원(0.11%) 내린 1134.7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