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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고압경제 장점 검토, 물가상승 용인 시사"

(상보) 고압경제 장점 활용 '실용적'… 美 경제 '낙관'

머니투데이 뉴욕=서명훈 특파원 |입력 : 2016.10.15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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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당분간 물가 상승을 용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빠른 시일 안에 기업들의 투자가 살아나고 성장률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옐런 의장은 14일(현지시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주최 경제 콘퍼런스에서 "고압경제(high-pressurer economy)"의 장점을 고려하는 것이 실용적이라고 밝혔다.

고압경제란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공급이 수요를 뛰따르는 경제 상태를 말한다. 고압경제가 나타나면 호경기가 계속되고 성장률도 높아지지만 국제수지가 적자가 되기 쉽고 물가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력에 민감하게 대응한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책결정권자들은 물가상승의 역동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옐런 의장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진한 흔치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임시적으로 총수요 진작과 고용시장 호조와 함께 고압경제를 통해 이같은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지 여부를 생각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의 발언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넘더라도 이를 용인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다.

옐런 의장은 또 금융 위기 이후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정책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인 저금리 상황에서 금리 인하만으로는 경기 부양이 어렵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정채위원들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통화정책은 다른 나라의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이 해외 경제의 활동성도 높여주고 있다”며 “달러 약세의 부작용은 미국산 수입품 증가와 해외 금융 상황 개선과 같은 긍정적 영향으로 상쇄됐다”고 강조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옐런 의장은 단기간 성장률 반등은 기업들의 자본재 투자를 촉진하고 이를 통해 경제 활력은 물론 경제성장률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기 호황으로 인해 구직을 포기했던 이들도 다시 직업을 찾기 시작했다며 노동력 확대와 성장 전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 그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너무 오래 유지했을 때 금융체계나 가격의 안정성 측면에서 이익을 초과하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옐런 의장은 지난달 28일 미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도 “(경제)상황이 지금 수준을 유지하고 새로운 위험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정책위원 다수는 올해 인상을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뉴욕=서명훈
뉴욕=서명훈 mhsu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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