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개혁·성과연봉제 반대" 민노총 총력투쟁 집회

머니투데이

윤준호 기자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2만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개혁·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사진=윤준호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동개혁 5대 법안(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파견법·기간제법)과 공공기관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민주노총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공공부문 총파업 투쟁을 지지하고 노동개혁·성과연봉제 철폐를 촉구하는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2만명(경찰 추산 1만1000명)이 모였다. 이날까지 23일째 파업 중인 철도노조 조합원 1만5000명이 오후 2시 먼저 열린 '총파업 승리 사전대회'에 이어 결의대회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철도노조 파업이 23일째로 역대 최장 기간을 이어가고 있다"며 "철도 파업을 지지하고 반드시 승리하자는 결의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과연봉제 도입이 한국경제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노동개악 철폐, 성과퇴출제 폐기 등 민주노총 목표를 총파업 투쟁과 승리로 쟁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결의대회에 이어 다음달 12일 조합원 20만명이 참가하는 민중총궐기를 진행한다. 총파업 투쟁 지지와 아울러 고(故) 백남기 농민 추모, 쌀값 보장 촉구 등 여러 요구사항을 내세울 계획이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집회가 끝나는 오후 4시부터 1시간30분 가량 대학로를 시작으로 종로→종각→모전교까지 행진한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54개 중대 경력 4320명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