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한국짐보리 대표, 프랜차이즈협회장 된다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박기영 한국짐보리 대표/사진=머니투데이 DB

박기영 짐월드(한국짐보리) 대표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자리에 오른다. 1998년 협회 출범 후 비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가 수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6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5~7일 선거 후보자 접수를 받았지만 박 대표가 단일 입후보했다.

투표권자는 협회 선관위가 공고한 99명의 선거인 명부(9월 27일 기준)에 포함된 대의원들이다. 하지만 후보자가 1명인 만큼 경선 투표가 아닌 추대 방식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신임 회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3년이다.

박 대표는 1963년생으로 대구 계성고를 졸업했으며 미국 위트워스대에서 영문학, 조지워싱턴대학원에서 경영학 등을 전공한 유학파다. 미국에서 공부하며 유아산업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국내 굴지 대기업과 경쟁해 '짐보리' 한국 사업권을 따내 사업을 시작했다.

짐보리는 1976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어린이 놀이, 음악, 아트 프로그램으로 박 대표가 어린이 놀이교육 불모지였던 199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박 대표는 1998년 설립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창립멤버로 현재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역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1·2대 ) △이병억 이수푸드빌 회장(3대) △김용만 김가네 회장(4대) △조동민 대대FC 회장(5대·현재)등이 있다.

박 대표는 공약을 통해 "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국 역량을 강화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프랜차이즈 산업 선진화를 위한 정책 수립은 물론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갈등해소 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