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지역현안 해결에 최선 다하겠다"

머니투데이

윤일선 기자

21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동남권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황교안 국무총리는 21일 부산시청에서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지역 5개 시도지사와 얼굴을 마주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시청 1층 회의실에서 부산·대구·울산광역시장, 경북도지사, 경남도 경제부지사 등 동남권역 5개 시도지사와 가진 간담회에서 최근 자연재해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그동안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역에서는 리히터 규모 5.8의 대규모 강진(9월 12일, 경주)을 시작으로 여진이 계속하고 있고, 태풍 '차바'(10월 5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상당했다.

황 총리는 "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피해조사가 끝나기 전이라도 요건이 충족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특별교부세와 재난지원금 교부,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며 "오는 25일까지 종합적인 복구계획을 확정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가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조선업 밀집지역인 동남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교환도 이뤄졌다. 황 총리는 "조선기업 구조조정은 국가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힘들고 어렵더라도 꼭 해내야 하는 작업"이라며 "이달 말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니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서병수 부산시장은 해운대 마린시티 해일대비 방재시설 설치를 위한 국비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 정부는 이번 달 말까지 마린시티 해일 피해 방지시설을 위한 긴급재해 복구 사업비를 약속했다. 또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업체 채권 미회수에 따른 부도 방지를 위한 지원과 국적 선사 부산 이전, 한국 해운거래소 조기 건립 지원 등 해양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관공선, 군함 등 교체가 필요한 노후선박의 조기 발주 추진을 제시했다. 더불어 고리원전에 대한 내진 설비 보강 등 지진 안정성 확보를 위한 재원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