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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본관에서 직장인 대상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을 반대하는 학생들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뉴스1=박지혜 기자 |
이화여대 재학생과 졸업생은 "이화학당에서 최경희 전 총장의 사표 수리 공문이 정식 처리됐다"며 "이사회의 결정을 기쁘게 수용하며 본관 점거 농성을 공식 해지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본관 내부·비품 정리가 필요해 구체적인 (해지) 일자는 학교 본부와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이사회는 이날 오후 긴급 이사회를 열고 최 전 총장의 사직서를 수리했다. 최 전 총장은 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최 전 총장 사표 수리 안건은 이사 7명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
안병영 이사는 "본인 의사와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최경희 총장 사표 승인을 동의했다"며 "이사 전원 찬성으로 의결하고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대 학생은 미래라이프대학 사업 졸속 추진에 반대하며 7월28일 본관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최 전 총장은 8월3일 미래라이프대학 사업을 철회했으나 학생들은 최 전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왔다. 최경희 전 총장은 학생들과의 갈등에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특혜 의혹까지 불거지자 19일 사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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