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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 모습. /뉴스1 © News1 |
한미약품 소액주주들이 '늑장공시'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며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21일 법원 등에 따르면 A씨 등 한미약품 소액주주 202명은 이날 "24억69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한미약품과 이관순 대표, 김재식 부사장 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다. 아직 재판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소송을 낸 주주들은 한미약품이 1조원대 항암제 기술을 미국 제약업체에 수출했다고 공시한 지난달 29일 오후 4시33분부터 8500억원대 기술 수출 계약이 파기됐다는 악재를 공시한 다음 날 오전 9시29분까지 한미약품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한미약품이 적어도 30일 장 개장 전에 악재성 뉴스를 공시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아 수출계약 해지 소식을 모르고 투자해 주가 폭락으로 큰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이 악재를 일부러 감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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