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케미칼, 바이오연료에 우호적 정책 '호재'-하나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제이씨케미칼 (6,510원 ▼20 -0.31%)에 대해 바이오 연료에 대한 우호적인 정책과 시장 수급 완화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1500원을 제시했다.

이정기·김재윤·김두현 연구원은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 비율이 기존 2%에서 2.5%로 증가해 국내 바이오디젤시장 규모 역시 25% 늘어났다"며 "이 비율은 3년 후인 오는 2018년 7월에 3%로 증가하는 것이 확정돼 있고, 이후 3년마다 재검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U나 북미가 자동차 연료의 5~7%를 바이오연료를 대체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국내 시장은 최소한 2배 가량의 성장을 예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무혼합비율은 2010년 2%를 끝으로 약 5년간 정체 상태였지만, 추가 확대를 기대한 공급업체들은 생산설비를 확대시킨 상태였고 수요정체로 가동률 확보가 어렵게 됐다. 그 결과 공급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진행되어 최근에는 생산규모 기준 1위 업체까지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이 같은 공급업체의 구조조정 결과 지난해 기준 수요량에 비해 약 40만kl 많았던 공급량이 올해 10월 기준으로 바이오디젤수요량(70만kl)과 일치하는 상황이다.

이들은 또 "올해 미국 정부의 친환경 재생원료에 대한 장려금 증가가 확정됐다"면서 "미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도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육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수출 물량의 대부분이 미국향인 제이씨케미칼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652억원, 영업이익 25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9%와 524.6% 증가를 전망했다. 실적 개선 원인으로는 △의무혼합비율의 증가에 따른 수혜 △시장 구조조정에 따른 신규 고객사 확보 △지난해 4분기 원재료 대량구매로 올해 추가 구매에 대한 비용부담이 제한적인 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