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서 코스닥으로" 유니온커뮤니티, 상장예비심사 승인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코넥스 상장사 유니온커뮤니티 (3,295원 ▲5 +0.15%)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사실상 확정했다. 2014년 7월 코넥스 시장에 합류한 지 2년여만이다.

24일 바이오인증 전문기업 유니온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2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확정받았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올해 주력제품인 지문인식 출입통제시스템 '버디 시리즈'(VIRDI series) 등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스마트폰 탈부착형 지문인식 모듈인 '누루고'(Nurugo) 등 신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누루고'는 손가락의 혈류 변화와 전하량 등을 감지해 실제 손가락과 위조지문을 구별하는 등 보안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는 지문인식 모듈이다.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점도 예비심사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상반기에만 매출액 197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전체 매출액 394억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폰 부착형 현미경인 '누루고 마이크로' 등 신제품 매출액이 36억원에 달하며 신사업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31억6000만원을 기록, 지난해 당기순이익 20억원을 초과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향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설비 투자와 연구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자체 공장을 설립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외주 제작으로 인해 불거졌던 품질 문제도 개선한다는 예정이다.

또 인감스캐너 등 새로운 사업아이템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을 이어가는 한편, 최근 사옥이전으로 인해 발생한 차입금 58억원 중 일부 단기 차입금도 상환할 예정이다.

유니온커뮤니티는 공모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올해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니온커뮤니티 관계자는 "이사회와 유관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향후 코스닥 상장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