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국제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美 대학과 복수학위프로그램 운영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한서대학교는 뉴욕기술대와 복수학위프로그램 운영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함정현 한서대학교 대외협력부총장(사진 왼쪽 두번째)과 에드워드 길리아노 뉴욕기술대 총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디자인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함께 추진 중인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육성사업'이 해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선정 한서대학교 국제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이 지난 20일, 미국 뉴욕기술대학교(NYIT)와 복수 학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재학생들이 '2016 독일 마테리알리카 어워드'(MATERIALICA Design+Technology Award)에서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육성사업은 분야별 디자인-공학 석·박사급 융합 디자인 전문가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시작됐다. 현재 특성화된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을 육성 중인 한서대를 비롯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에 각각 7억원 내외로 최대 8년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사업 운영 주최측은 오는 2020년까지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디자인-기술 융합 고급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원 학교를 8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MOU 체결로 한서대와 뉴욕기술대 재학생들은 두 대학원의 복수 학위과정을 듣고 요구 학점 등을 충족하면 두 개의 석사학위(공학석사/뉴욕기술대, 디자인공학석사/한서대)를 모두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정용빈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이 같은 복수학위제는 디자인-공학 융합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서대 국제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 재학생들은 평상시 스피커로 활용하다 조난이나 응급 상황 발생시 압축헬륨으로 공중에 띄우고 빛을 점멸해 응급 상황임을 쉽게 알릴 수 있도록 한 아웃도어 블루투스 스피커 '에어 오디오'로 2016 독일 마테리알리카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이 어워드는 새로운 기술 및 소재와 디자인을 융합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취지로 시작된 세계적인 소재 중심 디자인·기술 융합 공모전으로 올해로 19년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