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카메라에 대기만 하면 끝"…日히타치, 손가락 정맥 인증 신기술 개발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일본 히타치제작소가 손가락 정맥으로 간단히 본인을 인증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절차는 단순하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단순히 손가락 4개를 대기만 하면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문처럼 전용센서 없이 인증이 가능해 온라인 결제가 더욱 손쉬워질 전망이라고 24일 보도했다.

기존의 경우 인체를 투과하는 적외선으로 정맥 패턴을 읽는 식으로 인증이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정맥 인증을 위해서는 별개의 촬영 장치가 필수다. 하지만 히타치가 이번 개발한 신기술은 내장된 스마트폰 카메라로도 충분하다. 신문에 따르면 신기술은 손가락 사진을 우선 컬러사진을 촬영한 뒤 피부의 평균색과 비교해 본인의 정맥 여부를 구분한다.

히타치는 현재 앞으로 야외 및 피부색 등 다양한 상황에서 실험을 진행 중이며 1~2년 안에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손가락 정맥은 지문이나 얼굴 등 다른 생체인식에 비해 위조하기가 어렵다. 히타치는 약 20년 전부터 손가락 정맥 인식기술 개발을 진행해왔다.

신문은 스마트폰에서도 손가락 정맥 인식이 가능해지면 온라인결제나 인터넷뱅킹에서 더 쉽고 안전성이 높은 인증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케다 히사시 히타치 시스템혁신센터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보기술(IT)과 금융이 융합하는 '핀테크'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뱅킹, 쇼핑몰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폰카메라에 대기만 하면 끝"…日히타치, 손가락 정맥 인증 신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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