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3분기 연속 매출 1.5조 돌파…사상 최대 실적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LG생활건강 (384,500원 ▲3,000 +0.79%)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액 1조5635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2.7%, 28.4%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당기 순이익도 41.2% 늘어난 1921억원을 기록했다.

대표 브랜드 '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숨37' 성장에 가속도가 붙는 등 고가 화장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또 생활용품과 음료사업도 높은 성장을 기록해 올해 3분기 연속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어섰다.

3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은 매출 7415억원,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해 26.5%, 60.0% 증가했다. 특히 고가 화장품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14.0%에서 17.7%로 3.7%포인트 개선됐다.

'후',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이 44% 성장해 화장품 사업 매출 비중이 68%로 높아졌고, 면세점 매출은 80% 성장했다. 중국에서 '후'를 판매하는 백화점 매장이 150개로 늘었다. 4월에 중국시장에 진출한 '숨'은 현재 6개인 매장을 올 연말까지 15개로 늘릴 계획이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4394억원, 영업이익 677억원으로 1.6%, 5.8% 성장했다. 가습기 살균제 논란 등 악조건 속에서도 퍼스널케어(Personal Care), 홈케어(Home Care)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오가니스트', '온:더바디', '샤프란 꽃담초', '한입 100% 천연' 등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 실적이 돋보였다.

음료사업은 매출 3826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3.9%, 2.2% 증가했다. 탄산음료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의 매출이 6% 성장했고, 비탄산음료도 이온음료 '파워에이드'와 탄산수 '씨그램'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2% 증가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고가 화장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생활용품은 △샴푸·린스 △비누·바디용품 △치약·칫솔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주방세제 등 6대 카테고리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해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