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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배진호, 내달 6일까지 선광미술관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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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배진호, 내달 6일까지 선광미술관 개인전

머니투데이
  • 인천=윤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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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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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호가 다음달 6일까지 인천 선광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사진제공=배진호
배진호가 다음달 6일까지 인천 선광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사진제공=배진호
조각가 배진호(55)가 다음달 6일까지 인천 중구 선광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배 작가의 조각 인생 30여년의 소산들을 망라했으며 신작을 비롯해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역작 20여점을 추려 새롭게 선을 보인다. 자신의 출발점과 현재를 가늠해보자는 작가의 갈급함에서 기획됐다.

특히 미완의 부조는 바닥을 덧대어 환조로 탈바꿈했다. 어머니를 모셔다가 주름진 얼굴을 부비고 야윈
배진호가 다음달 6일까지 인천 선광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사진제공=배진호
배진호가 다음달 6일까지 인천 선광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사진제공=배진호
어깨를 어루만졌다. 아비를 잃고 울부짖는 아들, 피에타의 변주가 있다. 자신의 잘린 머리 아래 나무 도마엔 잘 벼린 식칼 하나가 꽂혀 파르르 떨고 있다. 대학졸업 작품부터 손바람 냈던 전성기를 거쳐 오늘까지를 두루 아우른다.

한국 미단에서 ‘사실주의의 적통’, ‘구상조각의 적자’로 평가받고 있는 배 작가는 실물크기를 수십 배로 키운 거침없는 파격으로도 이름이 자자하다.

언뜻 무모해 보이는 이 ‘척(尺)의 폭력’에 잔주름 하나 터럭 한 올까지 놓치지 않는 디테일을 더한다. 한편 홍익대 조소과와 동대학원 조각과를 졸업한 배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우수상, 개인전 14회, 2인전 2회, 3인전 3회, 단체전 200여회를 열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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