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 PC가 독일에서 확보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6일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머물다 떠난 독일의 자택에서 JTBC 취재진이 이를 확보해 국내로 보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JTBC는 최씨가 쓰던 사무실을 비우면서 건물관리인에게 처분해달라며 두고 간 컴퓨터에서 44개의 박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해 200여개의 파일을 발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JTBC는 최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 시점 이전에 해당 문서를 열람했고, 일부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4년 3월 박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에서 발표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 연설문도 실제 발표시간 하루 전에 최씨가 받아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 PC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이 파일들이 실제 어디서 작성된 것인지, 최씨가 사용한 컴퓨터가 맞는지, 실제로 이 파일을 발표 전 먼저 읽어본 것이 사실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 2016.10.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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