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최규선 썬코어 회장 "연내 사우디 관련 매출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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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자

더벨|이 기사는 10월26일(16:4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와 관련한 사업 매출을 반드시 썬코어에서 일으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썬코어 (27원 ▼29 -51.8%)와 썬텍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규선 회장(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에 소재한 썬텍 (44원 ▼21 -32.3%)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썬코어의 자회사 도담시스템스의 무인경비시스템을 사우리아라비아에 수출하는 것이 임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에 따르면 썬코어는 도담시스템스의 제품을 사들여 이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방 고위관계자와 직접 협의했다.

최 회장은 "현재 계약조건을 세부적으로 마무리하는 중"이라며 "계약이 성사되면 기존 썬코어의 매출의 몇 배 이상 수주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최 회장은 썬코어와 썬텍의 역할 구분도 확실하게 나누었다.

썬코어는 도담시스템스의 방위산업을 주력으로 할 예정이다. 여기에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BYD)와 함께 전기자동차 사업도 병행한다.

또다른 회사인 썬텍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건설공사인 '제다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다프로젝트에 계획된 모노레일 사업이나 태양광 사업 등은 썬텍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의 유상증자와 관련한 설명도 나왔다. 칼리드 왕자는 다음달 29일 썬코어 유상증자에 110억 원(1000만 달러) 규모로 참여해 썬코어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썬코어는 증자 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출 계획이다.

최 회장은 "칼리드 왕자는 썬코어의 잠재된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했다"며 "현재 주가에 연연하지 않고 대금 납입을 차질없이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칼리드 왕자는 다음달 초 사우디 정부 고위관계자 등과 함께 다시 한 번 방한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 정부의 공식 초청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우리나라는 1970년대 사우디에서 많은 외화를 벌어들였다"며 "사우디가 다시 한 번 기회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