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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비티의 '셀아웃', 올해 맨부커상 수상…48년 만에 첫 美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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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비티의 '셀아웃', 올해 맨부커상 수상…48년 만에 첫 美작가

머니투데이
  •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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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0.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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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풍자로 현실 드러내"…국내엔 아직 번역출간 안 돼

폴 비티의 '셀아웃', 올해 맨부커상 수상…48년 만에 첫 美작가
미국 작가 폴 비티가 '셀아웃'으로 올해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사진=맨부커공식홈페이지
미국 소설가 폴 비티(54)가 인종차별을 풍자한 소설 '셀아웃'(The Sellout)으로 위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맨부커상'을 수상했다.

맨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인종차별의 부조리함과 관련된 참을 수 없는 현실을 드러냈다"며 만장일치로 '셀아웃'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인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1969년 '맨부커상'이 제정된 뒤 48년 만에 처음이다.


'셀아웃'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빈민가 마을에 사는 흑인 남성 '봉봉'이 성장한 뒤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느끼는 고립감을 담은 소설이다. 노예제와 인종분리 정책이 되살아난 현실을 가정해 이야기를 풀어냈다. 올 초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한국어판은 아직 출간되지 않았다.

심사위원회는 "도시와 이웃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로 인종 문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피해갔다"며 "부패한 세계를 투명한 시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비티는 "나에게 정말 긴 여정이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상금은 5만2500 파운드(약 7200만원)다.



폴 비티의 '셀아웃', 올해 맨부커상 수상…48년 만에 첫 美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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