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초 클라우드 기반 평창올림픽 데이터센터 개소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KT는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데이터센터'를 27일 개소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가운데)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및 관계자들에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는 모습./사진제공=KT

KT (34,100원 ▼550 -1.59%)가 27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공식 통신파트너로서 올림픽 사상 최초로 전구간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올림픽데이터센터를 열었다. KT 목동 IDC(인터넷데이터센터) 1센터에 구축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데이터센터'는 평창, 강릉 경기장와 조직위원회에서 발생하는 모든 경기 판정, 결과, 운영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를 관리, 보호한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서버, 네트워크 장비, 보안 장비 등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물리적 망 분리를 구현해 보안을 강화했다. 클라우드 특성 상 서버 기능과 용량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어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요구사항을 즉각 반영할 수 있다.

프레드릭 보즈씨초프스키 IOC 올림픽경기 기술책임자는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이번 데이터 센터 개소는 중용한 단계"라며 "클라우드 인프라와 초연결성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센터로 평창올림픽 운영위원회의 주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패럴림픽이 종료되는 2018년 4월까지 운영된다. 지진, 폭설 등 천재지변을 대비하기 위해 구축된 '백업 데이터센터(KT 분당 IDC)'와 올림픽 경기장와 관련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유무선 트래픽을 집중 관리하는 '네트워크센터'(PNC)는 2018년 6월까지 운영된다.

KT는 성공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통신망 운영으로 '2020 도쿄하계올림픽대회'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대회'에도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의 SW(소프트웨어) 구조와 네트워크 등 기술 경험을 전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KT의 보안 기술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뛰어난 성능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인 대회통신망 운영을 이끌 것"이라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이번 평창올림픽이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