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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한양대 학생들이 서울 성동구 한양대 본관 앞에서 시국선언을 진행하고 있다. © News1 |
한양대 학생들이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민주주의가 죽었다며 정부를 규탄하고 나섰다.
한양대학교 총학생회 등 학생 300여명(주최 측 추산)은 27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한 개인에 의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좌지우지 됐다는 사실에 참담하다"며 "국민이 주권을 잃은 현재,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현재 제기되는 국정개입 논란이 의혹이 아니라 실체임이 증명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개헌정국 조성 시도를 멈추고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규민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야당은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관련자 모두가 수사 대상이 돼야 하고 법적·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박 대통령도 수사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좌절스럽지만 가만히 슬퍼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민주시민으로서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될 때까지 앞장서서 민주주의를 되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25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재학생 315명의 시국선언 연대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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