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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본관 앞에서 총학생회 학생들이 '본부점거 투쟁 선포'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10.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
시흥캠퍼스 추진에 반대하며 본부를 18일째 점거하고 있는 서울대 학생들이 "본부는 실시협약 철회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27일 1차 총시위에 나섰다.
서울대 학생 50여명은 이날 오후 5시쯤 행정관 뒤편 광장에서 모여 "본부는 학생들이 요청한 자료의 공개를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일방적인 여론 조성만을 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어 "학생들은 이미 지난 8월과 9월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서를 비롯한 주요 문건에 대한 공개를 요구했지만 거부 당했다"며 "그 와중에 일부 언론에서는 학생들에게 단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시흥캠퍼스 실추진 기본방향 계획안이 보도됐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성 총장은 실시협약을 철회할 경우 서울대 대외신뢰도가 하락한다는 이유로 협약철회를 거부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단호히 대처하고 협약철회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행정관을 지나 임시본부가 있는 우정관까지 행진했으며, 1층 유리문에 '시흥캠퍼스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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