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개교 70주년 기념 다채로운 행사 마련

동아대학교가 지난 1946년 11월 1일에 설립 이래 개교 70주년을 맞아 오는 31일 오전 11시 부민캠퍼스 국제관 다우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학교법인 동아학숙 설립 및 동아대 개교 제70주년' 기념행사에는 정휘위 동아학숙 이사장과 한석정 총장 등 학교 구성원 4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설립자인 故석당 정재환 선생에 대한 묵념, 대학 70년의 역사가 담긴 영상물 시청, 한석정 총장과 정휘위 동아학숙 이사장의 인사말, 학교 발전에 기여한 교내 구성원을 포상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모범 직원들에게 △30년 근속상 △20년 근속상 △공로상 △모범직원상 △동아미래인재상 △자랑스러운 동아인상이 수여된다.


한 총장은 "동아대를 설립한 석당 정재환 선생은 어렵던 시대를 살면서 참된 교육만이 국가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 뜻을 이어 시대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로 70년 간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며 "국가 인재 양성을 위한 참된 교육의 등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도록 학교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동아대는 개교 7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학생들의 적극적인 진로 개척을 위한 '개교 70주년 청년창업 Festival'은 28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승학캠퍼스 청촌홀 1층에서 열린다.


동아대 창업지원단과 부산지방중소기업청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부산지방중소기업청장, 동남권 대학 창업관계자, 재학생 등 500여명이 모일 예정이다.

학교의 70주년 역사를 샌드 아트로 들려주는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창업 특강인 'DA-모여라 토크콘서트', 예비청년창업가 7명이 아이템을 발표해 창업 가능성을 평가받는 '미니 창업경진대회'도 열린다.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한 1명에게는 동아대 총장상과 100원 상당의 상품이, 우수상 1명에게는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상과 50만 원 상당의 상품이, 장려상 수상자 2명에게는 창업지원단장상이 30만 원의 상품과 함께 수여된다.

아울러 동아대는 인문학자와의 만남으로 문화도시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2016 DONG-A 인문학콘서트 가을편'을 개최한다.

오는 11월 2일 부민캠퍼스 국제관 다우홀에서 오후 5시 20분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되며 부산 시민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올해로 5회를 맞은 동아대 인문학콘서트는 인문대와 인문역량강화사업단의 공동 주최로 열린다.

개교 70주년을 맞아 한석정 총장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동아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강의에 나선다. 한 총장은 '만주국 건국의 재해석', '만주모던' 등 다수의 논저를 저술한 국내 만주연구 권위자로서 만주를 매개로 한국사회의 근대화를 성찰하는 '부산에서 만주까지'라는 강연을 준비했다.

두 번째 강연자는 '응답하는 사회학', '파리의 장소들', '파리를 생각하다' 등 다수의 인문학 저서를 발간한 정수복 작가다. 그는 '서울과 파리를 거닐며 도시와 삶을 생각한다'를 주제로 유럽, 서울 등에서의 삶을 진솔하게 소개하며 인문학이 사회와 시민들에게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 등에 대해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