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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기범 기자 |
안진회계법인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법인으로서도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며 검찰에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후 A씨에게 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 위반 및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25일 A씨를 소환해 부실 감사 혐의와 청탁을 받고 회사의 부실을 묵인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에 앞서 수사 초기 안진회계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A씨는 안진의 대우조선해양 (29,000원 ▼650 -2.19%) 외부감사의 현장 실무 책임 회계사로 알려졌다. 안진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외부감사를 담당했다. 안진은 회사의 분식회계 논란이 있는 2013~2014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의견을 냈다가 뒤늦게 이를 부인하면서 부실감사 혐의를 받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과 2014년 각각 4099억원과 4711억원의 흑자를 공시한 후 지난해 5조5000억원에 달하는 수년치 손실을 적자를 발표했다. 이에 안진은 지난해 반영된 손실 중 2조원 정도가 2013~2014년 사업연도에 반영돼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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