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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아닌 '미쉐린 가이드'로 불러주세요

타이어회사 미쉐린, 한국 법인명 따라 '미쉐린 가이드' 채택

머니투데이 이슈팀 김도영 기자 |입력 : 2016.11.0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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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코리아는 지난 7일 '미쉐린 가이드'를 발간했다./사진=미쉐린 제공
미쉐린 코리아는 지난 7일 '미쉐린 가이드'를 발간했다./사진=미쉐린 제공

미슐랭 아닌 '미쉐린 가이드'로 불러주세요
"미쉐린 가이드? 미슐랭 가이드 아니야?"
"타이어회사가 식당 별점을 매긴다고?"

지난 7일 국내 최초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이 발간됐다. 세계 최고 권위의 레스토랑 및 호텔 평가·안내서인 미쉐린(미슐랭) 가이드는 1900년 미쉐린 타이어 창업자인 앙드레 미쉐린과 에두아르 미쉐린 형제가 운전자에게 유용한 각종 식당과 숙소에 관한 정보를 담아 무료 배포하면서 시작됐다.

이번에 미쉐린이 선택한 서울 식당만큼 화제가 된 건 '미쉐린 가이드' 표기였다. 그동안 '미슐랭 가이드'가 수없이 입에 오르내렸기 때문에 '미쉐린 가이드'는 어색하고 낯설기만 했다. "미쉐린이 맞냐, 미슐랭이 맞냐"부터 시작해 "미쉐린과 미슐랭이 전혀 다른 안내서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쉐린 가이드'가 맞다. 미쉐린 코리아 측은 우리에게 친숙한 미슐랭 가이드가 아닌 한국 법인명을 따라 '미쉐린 가이드'를 정식 명칭으로 택했다.

1983년 7월7일 경향신문에 첫 소개된 '미슐랭 관광안내서'. /사진='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캡처
1983년 7월7일 경향신문에 첫 소개된 '미슐랭 관광안내서'. /사진='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캡처
'미쉐린' '미슐랭'사이에서 용어 혼재가 일어난 배경은 30여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간다. 미슐랭 가이드는 1983년 '미슐랭 관광안내서'라는 이름으로 국내 언론에 처음 소개됐다. 이후 1991년 프랑스 타이어 제조업체 'Michelin'이 한국법인 미쉐린 코리아(Michelin Korea Ltd)를 설립하면서 용어 혼재가 시작됐다.

발음 유사성도 없어서 타이어회사 '미쉐린'과 레스토랑·호텔 평가서 '미슐랭 가이드'는 오랫동안 서로 관계없는 용어처럼 사용됐다.

쉽게 말해 우리는 여태까지 타이어회사 '미쉐린'에서 발간한 '미슐랭 가이드'를 보고 있었던 것. 하지만 타이어 회사가 식당 별점을 매긴다는 것 자체가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미쉐린 코리아 측에서 '미쉐린 가이드'로 용어를 정립했지만 여전히 대다수 언론은 관련 기사에 '미쉐린(미슐랭)'을 혼재해 사용하고 있다. 누리꾼들이 미쉐린보다 미슐랭을 더 많이 검색하기 때문에 언론사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미쉐린과 미슐랭의 트위터·블로그 검색건수. /사진='소셜메트릭스 인사이트' 캡처
미쉐린과 미슐랭의 트위터·블로그 검색건수. /사진='소셜메트릭스 인사이트' 캡처

소셜메트릭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미슐랭' 검색(트위터+블로그)은 1만396건인 반면 '미쉐린' 검색은 3853건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미슐랭이 처음 소개된 1980년대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 '미쉐린 가이드'가 익숙해질 때까지는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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