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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한 시간이 인생을 바꾸는 3가지 이유

[줄리아 투자노트]

줄리아 투자노트 머니투데이 권성희 금융부장 |입력 : 2016.11.12 07:35|조회 : 86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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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에게 평일 하루 중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수면 6~7시간, 점심시간을 포함해 회사에 있는 9~10시간, 출퇴근에 걸리는 2시간, 샤워 등 출근 준비와 퇴근 후 정리에 소요되는 2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24시간 중 남는 시간은 3~5시간이다. 집과 직장이 멀어 출퇴근 시간이 더 걸리거나 저녁식사 또는 집안일에 들어가는 시간, 아이가 있을 경우 육아에 소요되는 시간을 제외하면 평일 하루 중 직장인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은 많아야 1~3시간이 아닐까.
/삽화=김현정 디자이너
/삽화=김현정 디자이너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는 24시간으로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평범한 직장인에게 진정 자유로운 시간은 하루 1~3시간뿐이다. 이 시간만은 자신이 오너가 되어 시간을 어떻게 쓸지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안타까운 점은 대부분의 직장인이 이 소중한 자유시간을 있는지도 모르게 허투루 써버린다는 점이다. 직장에서 9~10시간 일하고 나면 파김치가 되어 그저 ‘격렬하게’ 아무 것도 안 하고 싶은 마음에 멍하니 TV나 스마트폰 화면만 뚫어지게 쳐다보기 일쑤다. 이는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자신의 인생을 목적 없이 표류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퇴근 후 자유시간 중 단 한 시간만이라도 목적 지향적으로, 가치 있게 사용한다면 1년 후, 5년 후, 10년 후 인생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야근이 있을 수도 있고 회식이 있을 수도 있으니 퇴근 후 한 시간을 특정 시간으로 고정할 필요는 없다. 사정에 따라 어떤 날은 퇴근 직후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어떤 날은 취침 직전 밤 11~12시도 좋다.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정하되 하루에 단 한 시간만이라도 자신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

하루 한 시간을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썼을 때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일까. 우선 힐링이 된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했다 해도 매일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의 직장생활이 늘 보람되고 즐거운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는 것은 돈 그 자체가 좋아서라기보다 돈으로 살 수 있는 자유를 원하기 때문이다. 먹고 살 걱정이 없을 때 주어지는 일하지 않아도 될 자유가 부를 갈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부자가 아니라도 하루에 최소한 한 시간은 직장 일에서도, 집안일에서도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이 한 시간만은 내가 내 자신의 주인이라 생각하고 누린다면 그 자체가 힐링이 된다. 이 시간에 TV를 봐도 좋고 스마트폰 서핑을 해도 좋다. 다만 목적 의식적으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미국 드라마를 사랑한다면 이 시간에 매일 한 편씩 꾸준히 보라. 다만 이 시간은 나만의 것으로 내가 진정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힐링이 된다.

둘째, 인생 혁명을 준비할 수 있다. 평일에만 하루 1시간을 확보해도 일주일에 5시간, 1년이면 260시간이다. 이 시간에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몸짱으로 변신을 꾀할 수 있고 외국어 하나를 배운다면 해외여행 갈 때 간단한 회화 정도는 가능하며 특정 분야를 정해 관련 서적을 읽는다면 전문지식이 있다는 평을 들을 정도는 된다. 퇴직 이후 귀농을 꿈 꾼다면 매일 한 시간씩 관련 정보를 모으며 적당한 지역을 물색해 알아볼 수 있다.

셋째, 부가적으로 회사에서도 생산성이 올라간다. 비록 하루에 한 시간뿐이지만 자신이 뭔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고 미래에 무엇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자존감이 올라간다. 회사의 영역, 가족의 영역 외에 자기 자신만의 영역이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 자존감이란 ‘나도 소중하다’는 의식이다. 회사도 중요하고 가족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도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느끼는 것, 이것이 자존감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회사 일도, 가정사도 소중히 여겨 더 좋은 결과를 얻는다.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없다. 내게 사랑이 있어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내게 에너지가 있어야 그 에너지를 부어 일할 수 있다. 퇴근 후 한 시간은 내 자신의 사랑 탱크, 에너지 탱크를 채우는 시간이다. 영화 ‘쉘 위 댄스’는 인생에 공허함을 느끼던 중년 샐러리맨이 퇴근 후 한 시간 춤을 추면서 활력을 되찾아 가는 이야기다. 퇴근 후 한 시간이 인생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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