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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배고픈 삼성전자, 롤모델은 구글?

2000~2006년 기업 인수사례 전무…올해 총 8개 기업 인수 공식발표 등 M&A 박차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입력 : 2016.11.24 06:19|조회 : 1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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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배고픈 삼성전자, 롤모델은 구글?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거침없이 나서고 있다. M&A(인수합병)를 통한 성장 전략은 IT 공룡기업 구글의 궤적을 본격적으로 따라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의 퀀텀닷(양자점) 소재 기업 QD비전 자산인수를 검토중이다. 이날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사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를 인정했다.

QD비전은 퀀텀닷 원천 특허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퀀텀닷 기술 기반의 SUHD TV를 앞세우고 있다.

이번 QD비전 인수가 성사될 경우 삼성전자는 이번 달 들어서만 전장 부품업체 하만, 문자메시지 기업 뉴넷 캐나다 등 총 3개의 기업을 사들이는 셈이다.
하만에 대해서는 이례적으로 인수총액을 밝혔는데 80억달러(약 9조3000억원)로 이는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M&A 사상 최대규모다.

삼성전자는 이번 하만 인수로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자동차 시장 진입로를 넓히고 연구개발에 걸리는 시간도 단축시켰다는 평가다. QD비전 인수 역시 퀀텀닷 기술 분야의 ‘퀀텀점프’를 염두에 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삼성전자의 일련의 M&A 전략이 구글의 미래 성장 전략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는 "기술 변화가 빠르다보니 외부의 혁신역량이 있는 기업들을 M&A 하는 방법을 통해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이 최근 기업 진화 트렌드"라며 "삼성전자도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패턴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중"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1998년 세워져 설립 20년 만에 글로벌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2000년 당시 최대 검색엔진이던 야후를 제치면서 자체 검색 알고리즘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구글은 이후 적극적인 M&A를 통해 성장을 이뤘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구글은 2001년~2014년 상반기까지 159개 기업을 공식적으로 인수합병했다. 특히 2014년 상반기에만 총 20건의 M&A를 진행했다. 1주일마다 0.7개의 기업을 인수한 셈이다.

특히 2011년 이후로는 '커넥티드' 시대에 대비해 네트워크 인프라를 확보하고 연결성에 인공지능을 부여하는데 주력 중이다.
구글의 성공적인 인수사례로는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모바일 운영체제 업체 안드로이드, 인공지능 '알파고'로 유명한 딥마인드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2000~2006년까지 공식적인 기업 인수 사례가 전무했다. 2007년 이스라엘 소재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트랜스칩'을 사들인 것을 시작으로 2009년 1건, 2011년 3건, 2012년 4건, 2013년 3건, 2014년 5건, 2015년 3건, 2016년 현재까지 8건(BYD 지분투자 포함)의 기업인수를 성사시켰다.

특히 최근 2년간 인수한 업체들을 살펴보면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업체 비브랩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조이언트, 스마트싱스 등이 포진해 있어 삼성전자도 연결성의 시대, 즉 IoT(사물인터넷) 생태계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그리는 청사진의 중심 축에는 IoT, 전기차 부품, AI(인공지능)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공격적 M&A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늘려온 현금 보유규모 덕분.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말 기준 보유 중인 현금 등의 규모는 83조700억원으로 분기말 기준 사상 최대치다. 5년 전인 2011년 말(26조8776억원)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구글 역시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으로 약 831억달러(USD·약 97조7000억원)를 보유중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퀀텀 점프(대약진)를 하느냐 승자의 저주(경쟁에서 이겼으나 과도한 비용을 지불해 위기에 빠지는 상황)에 갇히느냐의 기로에 설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를 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김성은 gttsw @mt.co.kr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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