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모바일' 이끈 올해의 앱스타는 '원티드'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시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의 우수 모바일 서비스에는 총 21개 기업이 선정됐다. 사진 윗줄 왼쪽부터 고진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장과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윗줄 오른쪽부터 형원준 SAP코리아 대표, 이봉규 연세대 정보대학원장, 서석진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올해 대한민국 모바일 서비스를 대표하는 최고의 ‘K-앱스타’로 원티드랩의 ‘원티드’가 선정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머니투데이는 2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6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를 개최하고 올해 수상작들을 선정·발표했다. 대한민국 모바일 어워드는 국내 모바일 산업의 중흥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0년 시작돼 올해 일곱돌을 맞은 국내 최고 권위 모바일 시상이다.

영예의 대상(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은 원티드랩의 ‘원티드’에게 돌아갔다. 원티드는 지인에게 좋은 일자리를 추천하고 채용되면 보상받을 수 있는 추천 기반 채용서비스다. 모바일을 통해 기존의 채용 관행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어비스리움(아이들상상공장) △미스터타임메이커(앱포스터) △마이돌(마이돌) △왓챠플레이(프로그램스)가 각각 수상했다. 어비스리움은 바닷속 생명체를 육성하는 모바일 게임이다. 가상현실(VR) 모드를 지원하며 바닷속 음향과 아름다운 그래픽으로 일상에 여유를 주는 힐링게임으로 통한다. 미스터타임메이커 스마트워치의 워치페이스를 사용자 입맛대로 디자인할 수 있는 편집서비스다. 마이돌은 전세계 한류팬과 스타가 가상 채팅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로 45개 언어가 지원된다. 왓챠플레이는 토종 월정액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한국판 넷플릭스다.

올해 모바일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공익성 높은 서비스에 주어지는 특별상은 닷의 ‘닷 스마트워치’에게 돌아갔다. 닷 스마트워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마트워치로 최근 제품 양산을 시작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맹인 가수 스티비 원더도 닷의 예약 고객이다.


올해 각 산업 영역에서 두각을 보인 기업 수상작도 결정됐다. 대상은 △SK텔레콤 ‘T전화’(기업부문) △HP코리아와 유플리트의 ‘투유뱅크’(금융부문)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정상외교 경제활용’(공공부문) △SK플래닛 ‘시럽 테이블’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로엔엔터테인먼트 ‘멜론 쇼윙’ △KT ‘클립’ △신세계I&C ‘SSG PAY’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이 각각 수상했다. 장려상은 △띵소프트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비즈플레이 ‘비즈플레이 경비지출관리’ △넷마블엔투 ‘스톤에이지’ △비씨카드 ‘비씨카드 모바일앱’ △한국환경공단 ‘우리동네대기질’ △굿윌헌팅 ‘폴링’에게 돌아갔다. 특별상은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서 소비자 모바일 경험을 개선하는데 기여한 SAP코리아의 ‘모바일 경험 보고서’가 차지했다.

이 날 시상식에서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모바일이 전통 산업에도 혁신을 불어넣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모두들 실패를 두려워말고 과감하게 도전해달라”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어워드 수상작들은 앞으로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공식 로고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