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 삼성電 사상최고가 또 경신

코스피 지수가 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소식에 소폭 상승세다. 유가 상승으로 정유 화학 건설 조선주가 오름세인 반면 연료비 상승이 우려되는 전력, 항공주가 약세다.

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51분 현재 전일대비 3.70포인트(0.19%) 오른 1987.18을 기록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일일 산유량을 120만배럴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9.3% 급등한 49.44달러를 기록했다. OPEC 회원국이 감산에 합의한 것은 8년만에 처음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전환, 293억원을 순매수했다. 닷새째 사자세다. 기관이 724억원을 순매도, 닷새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 425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15억원 순매수 등 전체 237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사자’로 전환, 187계약 순매수다. 개인이 287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512계약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건설업이 2%대 상승이며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통신업 화학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오름세다.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이 2%대 하락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가 강보합을 나타내며 17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175만3000원을 기록하며 전일에 이어 사상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SK하이닉스가 D램 가격 상승 기대감에 3% 가까이 오름세다. SK하이닉스는 장중 4만44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현대차가 부분파업 종료 소식에 소폭 오름세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가 1%대 상승중이며 삼성물산 POSCO SK텔레콤 등이 오름세다.

한국전력이 유가상승에 따른 연료비 상승 우려로 3%대 하락을 기록중이다.

NAVER 아모레퍼시픽이 2%대 약세이며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내림세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에 SK이노베이션 S-Oil이 각각 1%, 3%대 상승세다. 롯데케미칼 LG화학도 각각 4%, 1%대 오름세다.

감산 합의로 고사 상태였던 해양플랜트 설비 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조선주가 오름세다. 현대중공업이 5%대 강세다. 삼성중공업이 6% 넘게 오르고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이 3%대 상승이다.

건설주도 상승세다. 건설주는 유가 급등으로 중동 국가들의 경제가 개선되면 해외 건설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유가 상승의 수혜주로 꼽힌다. 성지건설이 8% 넘게 상승이며 GS건설 (14,910원 ▲10 +0.07%)이 5%대 오름세다. 현대건설, 현대산업이 각각 4%, 1%대 상승중이다.

항공주가 유가 급등으로 약세다. 한진칼 대한항공 (20,750원 ▼50 -0.24%)이 각각 4%, 2%대 하락이며 아시아나항공이 3% 넘게 빠지고 있다.

현대상선이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 가입이 불투명해졌다는 보도에 5% 넘게 빠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M이 고객 화주들의 반발을 이유로 현대상선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KR모터스가 본점 사업장 생산중단 결정 소식으로 7%대 급락세다.

337개 종목이 상승, 472개 종목이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1.90포인트(0.32%) 내린 594.21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4억원, 240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475억원 순매수다.

업종중에서는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반도체 등이 상승인 반면 정보기기 제약 화학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9,500원 ▼200 -0.11%)이 1% 넘게 약세다. CJ E&M (98,900원 ▲2,200 +2.3%)이 3%대 하락이며 카카오 로엔 컴투스 CJ오쇼핑 이오테크닉스 등이 내림세다. GS홈쇼핑이 3% 넘게 상승중이며 코미팜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SK머티리얼즈 등이 오름세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가 오름세다. 한네트 (4,540원 ▲80 +1.79%)가 15%대 상승이다. 티엘아이가 1% 넘게 오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전국 성인 휴대전화 가입자 10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3.8%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 시장이 17.2%의 지지로 15.2%를 기록한 반 총장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엔알케이 (117원 ▼224 -65.7%)가 3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상한가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퓨쳐켐 (13,050원 ▲1,810 +16.10%)이 상장 첫날 급락중이다. 퓨쳐켐은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5% 상승한 1만57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28% 넘게 급락하며 1만1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퓨쳐켐은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오션브릿지 (12,210원 ▲390 +3.30%)가 코스닥 상장 첫날 약세다. 오션브릿지는 공모가 6600원보다 17.1% 상승한 7730원에 시초가를 기록한 뒤 시초가 대비 13%대 하락, 67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션브릿지는 2012년 설립한 반도체 제조 공정용 소재 업체다.

엔알케이 쏠리드 2개 종목이 상한가다. 403개 종목이 상승, 685개 종목이 하락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3.35원(0.29%) 오른 1172.45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