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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수 특별검사가 지난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받기 전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임 변호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인 2008년 'PD수첩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다. 당시 농림수산식품부는 PD수첩 보도로 미국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가 거세지고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과 정부 협상단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제작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임 변호사는 PD수첩이 부분적 오역 등으로 부정확한 내용을 보도한 점은 인정되지만 언론 자유 등에 비춰볼 때 제작진을 기소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검찰 내에서 마찰을 겪었다.
결국 그는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다 2009년 1월 사표를 제출하고 조직을 나왔다.
임 변호사는 서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7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검 공안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을 지냈다.
앞서 박 특검은 지난 2일 검사 출신 이재순(58·16기), 박충근(60·17기), 이용복(55·18기), 임수빈, 양재식(51·21기), 최운식(55·22기) 등 6명과 판사 출신 문강배(56·16기), 이규철(52·22기) 등 2명을 청와대에 특검보로 추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추천받은 후보자 8명 중 4명을 5일까지 특검보에 임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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