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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환경상품협정 타결 불발

머니투데이
  • 세종=유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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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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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 입장차 커 관세철폐 품목 확정 못해

세계무역기구(WTO) 환경상품협정(EGA) 협상이 참가국간 이견으로 타결에 실패했다. 목표했던 연내 타결도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는 관측이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WTO EGA 협상 참가국은 지난 3~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EGA 장관회의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가국 대표단은 협상 최종 타결을 시도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인호 산업부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참가국 간에 관심품목과 민감품목에 대한 입장차가 커서 관세철폐 대상 품목리스트를 확정하는 데 합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GA 협상은 환경상품 무역 자유화를 위한 것이다. 한국, 미국, EU, 중국, 일본 등 17개 WTO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협상은 2014년 시작됐으나 최근 들어 참가국이 협상 타결에 속도를 내왔다. 총 18차례 협상을 통해 논의 대상 품목을 304개로 축소했으며, 지난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올해 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이인호 차관보는 "이번 회의에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으나 참가국들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EGA 협상의 향방 및 주요국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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