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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 A380/사진=아시아나항공 |
난투극으로 불안한 심리상태였을 부기장 한명을 운항에 투입해 논란이 일자 정부는 앞으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할 경우 해당 승무원의 심리상태와 상관없이 바로 운항에서 제외하도록 안전권고를 검토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5일 "(부기장) 난투극 사건 당사자 중 병원에 입원한 사람에 대한 조사는 마쳤다"며 "운항에 투입된 나머지 부기장 조사는 귀국하는 이날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 당시 상황과 더불어 항공관련 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사건이 위법한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제재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내에서 승객이 난동을 부릴 경우 이를 처벌할 수 있지만 승무원 난투극은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이 같은 사건으로 심리상태가 불안할 수 있는 승무원의 경우 무조건 교체하도록 안전권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전 11시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222편에서 '부기장 난투극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오전 11시 이륙 예정이던 해당 항공기는 44분 지연된 오전 11시44분에야 인천공항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난투극으로 불안한 심리상태였을 부기장 한명을 운항에 투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 당사자들은 모두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입사 동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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