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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천주교회"대통령, '정략적 타산'으로 시간 끌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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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천주교회"대통령, '정략적 타산'으로 시간 끌지 말라"

머니투데이
  •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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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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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주교 등 탄핵 정국 관련 입장 표명

/사진제공=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 천주교회는 "대통령은 자신의 퇴진에 관하여 정략적 타산으로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주교회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주교위원회 위원장 유흥식 주교 및 위원인 강우일 주교, 김운회 주교, 정신철 주교, 옥현진 주교, 유경촌 주교 명의로 작성됐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을 앞두고 한국 천주교회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는 차원이라고 주교회의 측은 설명했다.


천주교회는 "대통령과 소수 측근의 국정 농단 사태로 국민 주권과 법치주의 원칙이 유린됐다"며 "국민의 대통령 퇴진 요구는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또 "헌법은, 대통령의 명백한 범법 행위나 초헌법적인 범죄 행위가 인정될 때 국회의 탄핵 절차를 거쳐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할 권리가 국민에게 있음을 인정한다"고 상기시켰다.

국회에 대해서는 당리당략보다 국가와 국민을 걱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주교회는 "지도자의 지도력이 이렇게 추락하기까지 이를 방관하고 조장한 정치권은 우선 국민 앞에 깊은 참회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며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가슴에 새기며 더 이상 당리당략에 치우친 근시안적 모면책을 강구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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