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DGIST 등 78개 연구실 ‘안전관리 우수’ 인증 획득

(사진 왼쪽부터)포스텍 최명용 안전관리팀장, 이진수 창의IT융합원장, 김병현 대학원장, 미래부 강병삼 미래인재정책국장, 노영희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장, 미래부 류현식 사무관이 8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 다이스랩(DICE Lab) 앞에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 <br>

포스텍,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총 37개 기관 78개 연구실이 올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는 8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 C5 컨퍼런스홀, 다이스랩(DICE Lab)에서 열린 ‘제2차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 현판식 및 인증서 수여식’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해당 연구실은 △경북테크노파크 그린카부품기술연구소 평가시험동·무향시험동 △SK하이닉스 메모리연구소 연구개발센터 △기초과학연구원 단결정육성연구실 △삼성디스플레이 유기전처리실 △서울대 동물성식품학 연구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 발효식품센터 △영남대 스마트에이징융복합연구센터 △DGIST 분자생물학실험실 △포스텍 다이스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시험동 △한국화학연구원 박막재료연구센터 등으로 대학 연구실 33곳, 국가 연구소 23곳, 기업 부설연구소 18곳, 기타 4곳이다. 신규 인증 연구실은 54곳, 재인증 연구실은 24곳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올해 인증제에 대한 관심이 대폭 늘어 45개 기관 109개 연구실이 인증 심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28개 기관, 53개 연구실) 보다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이중 올해 최우수 인증 연구실로 선정된 다이스랩은 저전력 직접회로, 플렉서블(휘어지는) 소자 및 회로 설계를 주로 연구하는 곳으로, 인화성·폭발성 위험화학 물질과 분석기기에 사용되는 유해 위험 가스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다이스랩에 대한 인증 서류·현장 심사를 실시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에 따르면 연구실책임자 및 연구활동종사자의 안전의식도 분야 점수가 10점 만점에 9.8점을 획득한 데다 연구실 안전환경 시스템, 안전활동 수준 등의 심사분야 전반에 걸친 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포스텍은 올해 재인증 2개 연구실을 포함, 7개 연구실이 인증을 받아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김병현 포스텍 대학원장은 “올해부터는 화학시약, 가스 등 연구실에 존재하는 위험요소들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연구실 통합 안전체제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부는 선정된 78개 연구실에 인증서 외 연구실 안전환경 개선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도 부여할 계획이다.

강병삼 미래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국내 연구활동 종사자들이 안전환 연구환경에서 창의적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연구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 강화 및 안전관리 표준모델의 발굴·확산을 위해 2012년 기획·도입됐다. 안전관리 수준 및 활동이 우수한 연구실에 대하여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하는 이 제도는 실효성 검증을 위해 3차례에 걸쳐 시범사업(2013년~2015년)을 추진했고, 지난해 7월 개정·시행된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연구실안전법)’에 포함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