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펀드, 주식형 자산 늘고 채권 줄었다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11월 국내 펀드시장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요 선진국의 증시 상승 등으로 인해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조3000억원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주요국의 채권 금리가 상승해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4조1000억원 감소했다.

11월말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5조7000억원 증가(1.2%)한 485조3000억원을,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4조2000억원 증가(0.9%)한 47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1조5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 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 등으로 인해 한달 간 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3000억원 감소했다. 브렉시트에서 시작된 불확실성이 트럼프 당선, 산유량 감산 이슈 등으로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국내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3조9000억원, 해외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2000억원 감소했다. 글로벌 채권금리의 동반 상승으로 인한 국내 채권시장의 약세로, 국내채권형펀드에서 한 달 동안 3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며 해외채권형에서도 3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한 달 동안 8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9000억원 증가(6.3%)한 15조원을 기록했다.

MMF는 한 달 동안 4조1000억원이 순유입됐고, MMF의 11월말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4조2000억원 증가(3.7%)한 11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는 2000억원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대비 2000억원 증가(0.4%)한 37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부동산펀드는 1조원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2000억원 증가(2.6%)한 46조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별자산펀드는 1조1000억원이 순유입됐고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1000억원이 증가(2.6%)한 45조4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