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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
서울 중랑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인테리어 시공업자 A씨(40)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간 B씨(38) 등 9명으로부터 인테리어 공사대금 약 1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서울 중랑구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다른 업체보다 저렴한 값에 실내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해주겠다며 B씨 등을 꼬드겼다.
이후 대금이 들어오면 A씨는 비교적 시공이 쉽고 경비도 적게 드는 철거·타일작업 등 초기 공사만 벌여 놓고 일을 멈췄다.
또 항의하는 상대방에게는 추가 비용을 계속 요구하며 공사를 미뤘다.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공사대금을 챙겨 유흥비로 대부분 탕진했다.
경찰은 B씨 등 9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범행 기간이 길고 상습적이라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며 "소비자들은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인테리어 공사를 해준다는 말에 속아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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