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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차준환, 첫 동메달...포스트 김연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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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피겨' 차준환, 첫 동메달...포스트 김연아 등장

머니투데이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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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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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을 땄다. /사진=뉴시스
차준환(15·휘문중)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을 수확했다.


차준환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주니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3.70점을 획득했다. 지난 8일 쇼트프로그램(71.85점)과 합산한 결과 총 225.55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해당 시즌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을 합산해 상위 6명만이 출전할 수 있는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서 한국 남자 선수가 입상한 것은 차준환이 처음이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입상한 한국 선수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유일했다. 이후 이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11년 만이다.

차준환은 지난해 3월부터 김연아를 키운 것으로도 유명한 브라이언 오서 코치에게 지도를 받으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선 ISU 공인 주니어 역대 최고점인 239.47점으로 우승했고,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차준환은 "처음 캐나다 토론토에 와서 훈련할 때 점프보다 스케이팅 스킬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며 "점프 훈련에 집중하던 한국과 다른 훈련 방식에 의아했지만 오서 코치님을 믿고 프로그램대로 따라가니 기본기가 탄탄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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