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즐라탄 결승골'로 C.팰리스 '2-1' 제압...이청용 80분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결승골을 넣은 후 포효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AFPBBNews=뉴스1

크리스탈 팰리스가 맨유에 무릎을 꿇었다. 이청용(28·크리스탈 팰리스)은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 작성에는 실패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잉글랜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16-2017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7승6무3패,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리그 6위를 유지했다. 유로파리그까지 3연승(리그 2연승)에 최근 리그 7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4무)이다. 반면 크리스탈 팰리스는 시즌 9번째 패배(4승3무)를 당하며 승점 15점을 기록했다.

앞서 3경기를 결장했던 이청용은 이날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이청용은 벤테케, 자하, 카바예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맨유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루니, 포그바, 마타, 에레라 등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맨유는 경기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5분에는 루니의 헤더가, 13분에는 포그바가 중거리 슈팅을 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6분에는 즐라탄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골라인 밖으로 넘어갔다.

맨유는 결국 전반 추가시간 2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프리킥으로 올라온 공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가슴을 이용해 패스, 문전에 서 있던 포그바가 오른발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플라미니를 빼는 대신 레들리를 교체했다. 반면 맨유는 후반 6분 베일리 대신 다르미안을 교체 투입했다.

전반 내내 밀리던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21분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델라니가 패스한 공을 제임스 맥아더가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한 것.

동점을 허용한 맨유는 다시 공세를 강화해 루니, 로호,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5분 마타 대신 애슐리 영을 교체로 넣으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파듀 감독도 후반 80분 이청용 대신 프라이어스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맨유였다.

후반 43분 포그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브라히모비치는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슬라이딩 왼발 슈팅을 성공시켰다. 시즌 9호골이었다. 맨유는 1대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