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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

[머니디렉터]김용국 미래에셋대우 송도WM 지점장

머니투데이 김용국 미래에셋대우 송도WM 지점장 |입력 : 2016.12.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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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라는 것이 달로는 12달이요, 일별로는 365일이건만 이맘때쯤 드는 반성이나 회한이 유독 심해지는 것은 아직까지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연초 마부작침(磨斧作針·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의 자세로 세웠던 계획은 빈약한 실행력에 뜻하지 않는 돌발변수의 핑계가 더해져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목표는 설원의 빙벽에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에베레스트의 꼭대기 마냥 멀게 느껴졌을 것이다. 올 초 계획했던 투자역시 이런저런 이유로 목표했던 수익을 얻은 투자자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나마 대내외적으로 올해의 투자환경 역시 좋지 않았다는 점이 위안거리 일지는 모르겠다. 국내 주요 산업경기의 침체는 당연하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지속되는 북핵 리스크,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이지 않는 경제보복, 비선에 의해 좌우되는 국정농단과 탄핵까지…. 국내 정치경제적 환경이 녹록치 않았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외적으로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탈퇴)에서부터 예상 밖 미국 대선의 결과, 미국의 금리인상, 미국 신정부의 출범에 따른 글로벌 헤게모니의 불확실성까지 국내 투자환경을 더욱 불확실하게 만들었다.

개방경제인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국내외적인 이슈들은 주식과 채권시장에 예측하기 힘든 변동성을 일으켰으며, 장기투자에 대한 일종의 회의까지 만들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 이제 눈을 밖으로 돌려보면 어떨까?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고, 중국 시장의 후강통에 이은 선강통 개방에 따른 성장성 있는 중국 기업 투자 여건이 확대되고 있다.

인도, 말레이시아 등 이머징 마켓의 채권·주식시장 호황, 정치적 리스크가 안정화 되고 있는 브라질, 미국 부동산 리츠 시장의 성장 등 국내의 불안한 투자환경과는 반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양한 투자기회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세상은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
이제는 투자의 패러다임을 그리고 국내투자 중심의 좁은 시각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분산투자를 통한 글로벌 자산배분을 실행해 보자. 일부는 미국이나 중국의 성장성 있는 기업의 주식투자를, 또 일부는 이머징마켓의 채권에 그리고 일부는 글로벌 부동산 리츠나 대안자산 등에 말이다.

위와 같은 글로벌 자산배분이 투자자가 직접 실행하기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그러니 문을 두드려라. 투자자들을 기다리는 금융업에 종사하는 많은 PB들이 있으니, 올 초에는 거래하고 있는 금융기관에 한번쯤 방분해 투자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받아 보자.

세상은 넓고 투자할 곳은 많다. 올해와 다르게 내년 이맘 즈음에는 방긋이 웃는 투자자가 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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