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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한국, 미국에 투자해야만 하는 4가지 이유

[머니디렉터]김세환 현대증권 해외상품부 과장

머니투데이 김세환 현대증권 해외상품부 과장 |입력 : 2016.12.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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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한국, 미국에 투자해야만 하는 4가지 이유
미국주식 투자,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국주식에 투자를 해야만 하는 4가지 이유’와 ‘미국 소형주 투자전략’을 다룬다.

먼저 미국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4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다.

첫 번째, 한국의 정치 상황이 경제전망마저 흐리고 있다. 한국의 실질적인 헤드가 없어진 상황에 경제가 장밋빛을 보인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 3분기 G20 국가의 경제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1% 높아진 0.8%를 기록했지만 한국은 오히려 0.2% 하락한 0.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년 경제는 더욱 암울하다. 정부는 내년 목표치를 2%대 중반으로 하향 설정했고, LG경제연구원은 2.2%, 한국경제연구원은 2.1%, 국책연구원(KDI)은 2.4%를 제시했다. 정치·경제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높아진 상태에서 주식시장 홀로 선전할 수 있을까. 투자자금이 해외로 나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두 번째는 미국의 ‘금리인상’이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이머징시장이 겪는 고통은 생각보다 크다. 다행히 한국은 상대적으로 외환 방어적이지만 빠져나가는 외국인 투자자금을 막을 순 없다. 다른 이머징시장은 투자자금 회수에 달러 차입경영으로 인한 부채 증가까지 겹쳐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머징 투자자금은 다시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 특히 자산 베이스로 움직이는 미국의 거대 금융기업들(투자은행, 보험)은 금리인상시 자산증가라는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 지난 3개월간 미국의 금융주에 투자하는 3배짜리 ETF는 43.52%(20일 기준) 상승했다.

세 번째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공약이 실현되면 FTA 조건이 악화되거나 사라질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한·미 FTA가 미국의 일자리를 죽이고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최악의 협정이라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한·미 FTA가 조정을 받으면 한국의 경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전자, 자동차 섹터를 포함, 제조업 피해액이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시장을 어둡게 만들 수 있는 요인이 추가된 것이다.

네 번째는 트럼프 세제 개편에 의한 증시부양 효과다. 그는 선거공약에서 법인세를 35%에서 15%로 낮추고 소득세율 단계를 7단계에서 3단계로 줄인다고 언급했다. 또 개인 소득세 최고세율을 39.6%에서 33%로 낮추고 해외수익금 세율을 35%에서 10%로 낮추며 상속세 폐지도 언급했다. 세제 완화는 소비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자, 이제 미국시장이 다른 시장보다 그나마 나아 보인다는 팩트는 찾았다. 그럼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 걸까. 필자는 ‘미국의 소형주 투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해외 각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대형주는 강달러가 오히려 가격경쟁력 약화라는 독이 될 수 있다.

특히 미국은 GDP(국내총생산)의 70%가 자국민의 소비로 이뤄진 국가이므로 트럼프의 ‘기업 살리기 혜택'(법인세 인하)과 ‘자국민의 높아진 소비력'(소득세 감소 또는 감면)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게다가 미국주식은 달러로 투자하기 때문에 달러강세가 이어질 경우 종목수익뿐만 아니라 환차익까지 가져갈 수 있으므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에 상장된 IWM(종목코드)은 iShares에서 운용하는 미국 소형주 ETF다. 러셀2000지수를 벤치마크하며 미국의 2000개 소형주를 담고 있다. 보유종목 상위 순으로 AMD(0.36%) 마이크로세미(0.34%) 웹스터파이낸셜(0.25%) 더케모우스(0.25%) RSP페르미안(0.24%)이 있다.

IWM의 주당 가격은 136.80달러(19일 기준)며 펀드규모는 364억3000만달러(약 43조원)다. 현대증권을 포함한 대부분 대형사는 미국주식 투자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므로 거래하는 증권사에 문의하면 손쉽게 미국주식 직접투자가 가능하다. 단, 거래 전 달러로 환전해야 하는 점, 해외주식은 양도세 부과 대상인 점은 반드시 숙지하고 투자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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