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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체 갈증..내년에도 지속된다

[머니디렉터]김태현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

머니투데이 김태현 IBK투자증권 선임연구원 |입력 : 2017.01.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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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체 갈증..내년에도 지속된다
새롭고 다양한 종류의 수입맥주를 즐기는 소비 경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관세율이 감소하고, 혼술족을 겨냥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할인 판매를 강화해 가격 문턱이 낮아진 점도 최근 수입맥주 소비 대중화를 거든다.

실제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맥주 수입액의 연평균 증가율은 26.5%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맥주 수입액이 전년 대비 31.3% 증가한 1억8626만 달러로 예상된다. 맥주 수출이 매년 늘고 있지만 수입액 증가세를 따라 가지 못해 매년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일본산 맥주 수입 비중이 29%로 가장 높고, 독일(13.3%)과 아일랜드(11.5%)가 뒤를 이었다. 독일과 아일랜드 맥주의 경우 최근 향과 맛이 풍부한 상면 발효 맥주(에일 맥주)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확산되면서 인기를 끄는 중이다. 반면 탄산감이 강한 하면 발효 맥주(라거 맥주)로 대표되는 미국과 네덜란드산 맥주 수입비중은 줄고 있다.

맥주 소비 트렌드 변화속에서 국내 맥주 3사도 2013~2014년 에일 맥주 신제품을 출시했지만 수입맥주의 공세를 막아내기 역부족이다. 이후 2015~2016년에는 리뉴얼과 한정판 제품을 제외한 맥주 신제품이 많지 않다. 자체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도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지 않은데다 판관비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2018년 1월부터 미국에서 수입되는 맥주의 관세가 전면 철폐되고 같은 해 7월부터 유럽연합(EU) 맥주에 대해서도 무관세가 적용된다. 이에 수입맥주의 가격 경쟁력은 더 커질 것이다. 국내 주류업체는 수입맥주 유통 라인업을 신규 추가하거나 확대함에 따라 매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중장기적 측면에서 국산 맥주의 시장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더구나 내년 상반기 롯데주류 맥주2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비교적 수입맥주의 판매 비중이 낮은 업소용 맥주 시장에서도 국내 주류 3사 간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주 시장의 회복 기대감도 다소 제한적이다. 2014년 저도주 트렌드가 확대되고 2015년에는 과일과즙을 첨가한 리큐르(칵테일소주) 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각각 8.2%, 5.1% 출하량이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엔 김영란법 시행 및 혼술족 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소주 출하량이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반기 하이트진로의 이슬톡톡과 롯데주류의 순하리 소다톡이 출시됐고 무학이 5도인 트로피칼이 톡소다를 출시하는 등 탄산소주 신제품 출시가 잇따랐지만 2015년 리큐르만큼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지 않다.

새해에도 저도주 트랜드 속에서 젊은층의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는 신제품 출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도까지 내린 상황에서 변화가 제한적이며 업황 부진을 고려하면 신제품 출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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