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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의 온상? 석고보드는 억울하다

[신아름의 시시콜콜]

신아름의 시시콜콜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입력 : 2016.12.31 05:00|조회 : 17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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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보드 참고 이미지/사진제공=KCC
석고보드 참고 이미지/사진제공=KCC
논란이 됐던 방사성 물질 '라돈' 관리를 위해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공공시설물 등 다중이용시설에만 적용해왔던 '라돈 농도 측정 및 공고 의무'를 신축 아파트에도 확대 적용키로 하는 내용의 '실내공기질관리법' 개정안을 최근 본격 시행한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새롭게 설정된 신축 아파트의 라돈 농도 기준치는 200Bq/㎥(세제곱미터당 베크렐)다.

라돈은 땅속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방사능 붕괴를 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가스의 일종이다. 인공물질이 아니니까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라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꼽은 폐암 발암물질이다. 미국 암협회에 따르면 라돈 농도가 높은 지역에 살고있는 여성이 농도가 낮은 지역에 살고 있는 여성에 비해 백혈병, 림프종, 골수종을 포함하는 혈액암에 걸릴 가능성이 약 60%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국내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실내공간의 라돈 농도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다.

땅속에서 만들어지는 라돈의 특성상 일반적으로 토양에 둘러싸인 저지대일수록 라돈의 농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식을 뒤집는 결과가 몇 년 전 국내 한 아파트에서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아파트의 낮은 층에 비해 높은 층에서 라돈 농도가 더 높게 측정된 것이다. 건물의 고층일수록 라돈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것이란 모두의 예상이 빗나갔다. 원인은 벽, 천장 등 실내 마감을 위해 사용한 건축자재인 '석고보드'인 것으로 밝혀졌다. 석고보드의 주원료인 석고에 라돈이 함유됐던 것이다.

석고보드가 라돈의 방출원으로 지목되자 곧바로 국내 석고보드 업계로 비난의 화살이 돌아갔다. '석고보드 업체들은 부도덕한 기업', '석고보드는 영영 퇴출해야 할 몹쓸 건축자재'라는 낙인이 찍혔다. 하지만 석고보드 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어떤 석고를 원료로 썼느냐에 따라 라돈이 방출될 수도, 전혀 방출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석고보드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인산석고를 원료로 했기 때문에 석고보드에서 라돈이 방출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하지만 라돈의 유해성이 밝혀지면서 업체들이 인산석고를 탈황석고로 대체해 석고보드를 만드는 만큼 최근 생산, 유통되는 석고보드는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산석고를 원료로 한 석고보드는 일반 석고보드에 비해 10배 많은 라돈이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석고보드라고 무조건 멀리하기보다 더 신경써야할 점은 인산석고를 원료로 한 석고보드들, 즉 지어진 지 오래된 아파트들에 시공된 석고보드들에서 방출되는 라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이냐는 점일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선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라돈이 방출되지 않는 친환경 석고보드를 써서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한다면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라면 환기를 꾸준히 잘 해주는 것만으로도 실내 공기 속 라돈의 농도를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는 조언이다.

신아름
신아름 peut@mt.co.kr

머니투데이 증권부 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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