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새해 첫날 약보합... 中 관련주 약세

2017년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시장이 약보합 마감했다.

약보합 개장했던 코스피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반등으로 한때 2031.79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특히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우려로 화학, 화장품주가 동반 약세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12월에 상향조정된 것은 최근 10년새 2016년이 유일한데 이는 3분기 실적 쇼크가 일회적이었고 기업실적 개선세가 아직 꺾이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이라며 “나쁘지 않은 4분기 실적과 1월 효과로 연초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학·화장품주 中 우려에 '우수수'=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30포인트(0.01%) 오른 2026.16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마감을 앞두고 ‘사자’로 전환, 298억원을 순매수했다. 나흘째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기관이 872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386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43억원 순매도 등 전체 319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7계약, 559계약 순매도다. 개인이 1774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가 2.17% 올랐으며 철강금속이 1.34% 상승했다.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증권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은행 유통업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음식료품 화학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가 0.17% 올라 18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6일 2016년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대 후반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 대상 목록에서 LG화학과 삼성SDI 등 한국 업체의 배터리 탑재 차량을 모두 제외시켰다는 소식에 LG화학이 3.07% 빠졌으며 삼성SD가 2.75% 약세다.

대표적인 중국 소비관련주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이 각각 4.98%, 4.67% 하락이며 아모레G가 7.89% 급락했다. 한국콜마 잇츠스킨 한국화장품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도 내림세다.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2%대 강세인 반면 삼성생명이 2.22% 약세다.

한미약품 (314,500원 ▲1,000 +0.32%)과 한미사이언스가 각각 6.87%, 7.20% 하락이다. 사노피에 기술 수출한 퀀텀 프로젝트의 계약 변경 소식이 이틀째 하락으로 이끌고 있다.

CJ씨푸드가 CJ제일제당과 1600억원 규모의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5.62% 상승했다.

백판지 가격 담합 혐의로 8000만원 벌금형을 받은 한창제지 (825원 ▼1 -0.12%)가 12.93% 급락세다.

삼화전자가 유일하게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55개, 449개다.

◇코스닥 나흘째 상승=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60포인트(0.10%) 오른 632.04로 장을 마쳤다. 나흘째 오름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9억원, 340억원 순매도인 반면 개인이 667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섬유의류가 3.39% 올랐으며 디지털컨텐츠 통신장비 IT부품 비금속 기계장비 일반전기전자 등이 상승 마감했다.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오락문화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컴투스가 4.36% 올랐으며 에스에프에이가 3.10% 상승했다.

셀트리온 CJ E&M (98,900원 ▲2,200 +2.3%) SK머티리얼즈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등이 상승했다.

메디톡스와 로엔이 각각 3%대 하락을 기록했으며 코미팜이 2.74% 내렸다. 카카오 이오테크닉스 원익IPS 등이 하락이다.

핸디소프트 (4,310원 ▲225 +5.51%)가 미국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17에 참가해 IoT(사물인터넷), 커넥티드카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13.38% 급등했다.

썬코어 (27원 ▼29 -51.8%)가 유상증자 납입 지연 소식에 5.40% 빠졌다. 썬코어는 지난 30일 사우디아라비아 칼리드 왕자 등을 상대로 한 유상증자 납입일이 1월말로 연기됐다고 공시했다.

에이치엘비파워 조이시티 대성파인텍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579개 종목이 상승, 52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0.3원 오른 1208.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1.15포인트(0.44%) 상승한 261.2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