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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1조 쇼핑' 외국인, 장바구니엔 '電車'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입력 : 2017.01.10 16:17|조회 : 5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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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1조 쇼핑' 외국인, 장바구니엔 '電車'
2017년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1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1월 옵션만기를 기점으로 기관 매도가 잦아들면 외국인 순매수를 기반으로 코스피가 박스권 돌파에 나설 거란 전망이 제기된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66포인트(0.18%) 내린 2045.12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나타냈으나 기관 매물에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 (1,860,000원 상승14000 -0.8%)는 1000원(0.05%) 오른 186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외인, 새해 들어 삼성전자·현대차 '폭풍 쇼핑'=새해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2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도를 기록한 날은 하루도 없었고 2017년 들어 7거래일 만에 1조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를 견인한 핵심 종목은 코스피의 전통적인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현대차다.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각각 2295억원, 1394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SK텔레콤 KB금융 효성 아모레퍼시픽 LG전자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코스피 이익 증가가 외국인 매수를 부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회복 조짐을 뚜렷하게 드러낸 코스피 순이익이 올해 100조원을 돌파할 거란 전망이 글로벌 유동성을 유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 팀장은 "올해 코스피는 순이익 100조원, 영업이익 150조원 시대를 열 가능성이 높다"며 "이익의 레벨업이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여줘, 더 매력적인 자산을 찾아다니는 글로벌 유동성을 유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기준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PBR은 1배 수준에 불과하다. 신흥국 증시 대비 여전히 저평가라는 분석이다.

◇기관, 1월 만기 전후 매물 청산 마무리=올 들어 외국인이 꾸준한 순매수를 이어가는 것과 반대로 기관은 순매도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기관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는 주체는 투신과 금융투자(증권)로, 투신은 코스피 2000선 위에서 출회되는 펀드 환매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올해 투신 순매도는 2772억원에 그치고 있다.

기관 중에서 주요 매도 세력은 금융투자로 연초대비 순매도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 이맘때 출회되는 금융투자의 순매도는 주로 12월1일부터 배당락일 전일까지 이뤄진 비차익 순매수를 배당락 후 매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금융투자의 순매도가 12일 1월 옵션만기를 전후로 잦아들 것으로 관측했다. 1월 옵션만기 이후 기관 순매도가 완화되고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 코스피는 탄력적인 박스권 돌파에 나설 전망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투자전략2팀장은 "1월 만기를 기점으로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자금의 청산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12일 만기에 앞서 매물이 이미 출회됐기 때문에 만기 충격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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