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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롯데면세점, 홍콩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참여

아시아 3대공항으로 글로벌 2위 면세점 도약 기회…신라면세점도 참여 검토 중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입력 : 2017.01.1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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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전경 /사진=뉴스1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전경 /사진=뉴스1
MT단독롯데면세점이 홍콩국제공항 면세사업 입찰에 도전한다. 국내 면세업계 경쟁이 격화되고 중국인 관광객수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해외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16일 다음달 2일 서류 제출 마감인 홍콩국제공항 면세점 운영 신규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홍콩국제공항은 이번 입찰에서 각각 3400㎡, 3300㎡ 규모의 '주류·담배' 매장과 '향수·화장품·패션 액세사리' 매장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2개 사업자로 나눠 선정할 수도 있고, 1개 사업자가 모두 운영할 수도 있다. 기본 계약기간은 7년이다.

홍콩국제공항 측은 사업계획서를 통한 사업운영 역량 및 제시금액, 2차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가장 적합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신라면세점과 함께 2011년에도 홍콩국제공항 입찰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2012년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항점, 이듬해 7월 미국 괌 공항점에 잇따라 진출했고 2014년 9월에는 일본 간사이 공항 면세점을 오픈하는 등 해외 공항면세점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도네시아(자카르타), 일본(긴자), 태국(방콕, 오픈예정)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주 면세업체 인수 등 해외 신사업을 강화했지만 그룹 검찰수사 등의 이슈로 중단됐다.

이번 입찰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한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홍콩 첵랍콕공항은 인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함께 아시아 3대 공항으로 손꼽히는만큼 글로벌 기업들도 아시아시장 거점으로 의미를 두고 있다. 2015년 기준 6850만명 승객이 이용해 인천공항 이용객수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글로벌 면세업계 관련 매체인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3위 사업자로 총 37억5000만유로(4조6400억원 상당) 매출을 올렸다. 미국 'DFS'그룹이 37억7000만 유로로 롯데면세점과 근소한 차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스위스 '듀프리'로 56억8300만 유로 매출을 올렸다.

현재 홍콩국제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자는 DFS로 이번 입찰권 유지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듀프리', 홍콩 '킹파워그룹', 중국 면세기업들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롯데면세점과 함께 호텔신라 신라면세점이 입찰에 참여할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이 두 기업은 최근 홍콩에서 열린 입찰 설명회에도 참여했다. 다만 신라면세점 측은 2014년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에 성공한 뒤 올해 이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참여를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롯데면세점이 기존 사업자인 DFS를 제치고 홍콩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가 되면 글로벌 2위 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최근 2020년까지 글로벌 1위 면세사업자를 목표로 적극적인 해외 인수·합병(M&A), 해외 신규지역 진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중국인 고객 감소 우려, 경쟁 격화 등 국내 면세사업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일본, 태국, 홍콩 등 구매력이 높은 아시아 지역 고객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도 이번 입찰 참여는 의미가 있다"며 "전략적으로 접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박진영 jy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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