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머니투데이 트위터
통합검색

오늘의 증시

오늘의 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
2082.58 690.81 1125.80
▼17.98 ▼11.32 ▼2.8
-0.86% -1.61% -0.25%
양악수술배너 (11/12)KMA 컨퍼런스 배너 (11/9~11/22)
블록체인 가상화폐
문화를 일구는 사람들 관련기사245

"한국 관객 '원더풀'…더욱 풍성한 소리 들려줄 것"

[인터뷰]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슈텐츠, 20~21일 취임공연

문화를 일구는 사람들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입력 : 2017.01.18 05:40
폰트크기
기사공유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로 영입된 독일 출신의 마르쿠스 슈텐츠는 오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취임 공연 무대에 오른다.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로 영입된 독일 출신의 마르쿠스 슈텐츠는 오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취임 공연 무대에 오른다.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한국 관객은) 원더풀(wonderful), 원더풀, 원더풀이다"

그는 유쾌했고 열정이 넘쳤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Conductor-in-Residence)로 영입된 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다. 슈텐츠는 오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낭만주의 시대의 혁명가들'이란 주제로 포디움(지휘대) 위에 선다. 수석객원지휘자로선 서울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취임 공연이다.

그는 17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서 2번의 연주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 관객에게 따뜻한 환영을 받았던 것을 기억한다"며 "음악에 집중하고 열광적인 관객 반응에 놀랐다.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서울시향과는 두 번째 호흡이다. 그는 2015년 12월 서울시향과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했다.

"(말러 연주 때) 현악 파트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소리를 내는 것이 인상 깊었어요. 목관은 말러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브라스(금관)는 에너지로 넘쳤던 점이 기억나죠."

그는 "(서울시향은) 음악을 연주하는 데 필요한 것은 잘 갖춰져 있다"며 "(각 파트를) 유연하게 조화시켜 더욱 풍성한 소리를 내도록 하는 것이 나의 과제"라고 했다.

슈텐츠는 티에리 피셔 미국 유타 심포니 음악감독과 함께 3년간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며 정명훈 전 예술감독의 빈자리를 메운다. 전설적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 오자와 세이지를 사사한 그는 "번스타인 등에게 배운 점을 활용해 한국 관객에게 클래식 음악이 갖는 힘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전했다.

그의 머릿속은 온통 자신의 첫 공연으로 가득 찬 듯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부지런히 답하다가도 틈틈이 이번 공연에서 연주할 '슈만 교향곡 2번'과 스트라빈스키 '장송적 노래'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그의 취임 공연은 특히 100년 만에 발견된 스트라빈스키 '장송적 노래' 아시아 초연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1908년 작곡된 '장송적 노래'는 1917년 러시아 혁명 중 분실됐다가 2015년 가을 기적적으로 발견됐다. 지난해 12월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로 107년 만에 부활한 뒤 서울시향이 두 번째로 연주한다.

슈텐츠는 "스트라빈스키 음악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며 "곡 자체의 길이는 (12분으로) 짧지만 젊은 스트라빈스키의 하모니에 대한 상상력이 모두 담겨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택한 메인 프로그램은 '슈만 교향곡 2번'이다. 슈만이 신경쇠약에 걸린 뒤 회복되는 과정에서 쓰인 곡으로 어두운 시절을 딛고 나아가며 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슈만 교향곡 2번은 (그의) 생각의 자유로움을 담은 곡입니다. 다양한 색채와 명암을 갖고 있어서 이 곡으로 (서울시향) 오케스트라와 함께하고 싶었어요."

헝가리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는 이번 공연에서 슈텐츠, 서울시향과 30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헝가리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는 이번 공연에서 슈텐츠, 서울시향과 30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사진제공=서울시립교향악단


헝가리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데죄 란키와의 협연 무대도 예정돼있다. 30년 만에 내한하는 그는 슈텐츠가 이끄는 서울시향과 함께 리스트의 걸작이자 난곡으로 평가받는 '피아노 협주곡 1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슈텐츠는 올해 4회의 정기공연을 지휘한다.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서울시향의 공익공연 '우리동네 음악회' 무대에도 오른다. "경험이 쌓이면서 더욱 새로운 호기심과 음악적 통찰력이 생겨난다"는 그의 눈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빛났다. 달뜬 표정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명성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서울시향이) 세계 무대에서 명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0%
  • 0%


오늘의 주요뉴스




종료된칼럼

베스트클릭

실시간 급상승

10.0초

5분간 수집된 조회수 기준

오늘의 운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