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다보스포럼이 발표하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서 삼성전자가 4년 만에 제외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는 국내에서 포스코(35위), 신한금융지주(40위), LG전자(65위) 등 3개 기업만이 포함됐다.
다보스포럼은 2005년부터 캐나다 경제전문지인 코퍼레이트 나이츠가 전세계 시가총액 상위기업을 분석한 것을 토대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을 발표해오고 있다.
평가 기준에는 재무제표뿐만 아니라 임직원 채용, 안전 효율성, 에너지·온실가스·수자원 소비 효율 등이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2013년 한 해만을 제외하고 줄곧 명단에 이름을 올려왔다. 2015년에는 45위, 지난해에는 94위를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은 2015년의 지표들을 토대로 선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의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00조6500억원으로 2014년(206조2100억원), 2013년(228조6900억원) 대비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반도체 등 제조업체로 분류되다보니 에너지나 수자원 소비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획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국내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점을 감안해 삼성전자의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봤으나 삼성전자는 이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100대 기업 발표에서 1위는 독일의 지멘스, 2위는 노르웨이 스토어브랜드, 3위는 미국 시스코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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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1.17 18:10
다보스포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발표… 국내 기업은 포스코, 신한금융, LG전자 등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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