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퇴거 없는 세상"…'용산참사' 8주기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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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오는 20일 '용산참사' 8주기를 맞아 당시 사망한 철거민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18일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진상규명위)는 용산참사 8주기를 맞아 20일 오전 11시 경기도 남양주 마석모란공원 열사묘역에서 추모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진상규명위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디스페이스와 대구 중구 오오극장에서 용산참사를 다룬 영화 '두개의문' '공동정범' 등 총 5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추모상영회를 진행한다.

19일 오전 9시30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참사의 내용을 담은 '용산참사 백서' 발간식이 열리며 이날부터 24일까지 서울시청 로비에서는 사망자들을 기리는 추모전시회도 열린다.

사진작가 노순택씨를 포함해 5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추모전시회에는 백서 내용을 요약한 영상과 패널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13번째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21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강제퇴거 없는 세상을 바라는 이들의 발언대'라는 제목으로 철거민의 자유발언 행사도 진행한다.

진상규명위는 21일 8년 전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석기 새누리당 의원의 모형을 만들어 촛불집회 주최 측이 제작한 광화문 광장 구치소에 가둘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4일에는 '쫓겨나는 도시에서 머무를 권리'라는 제목의 추모토론회도 계획돼 있다. 진상규명위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430호에서 강제퇴거금지법 제정에 관한 내용으로 토론회를 진행한다.

이원호 진상규명위 사무국장은 "국가폭력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없는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진실규명을 통해 책임소재를 명확히 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으므로 용산을 계속 기억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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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현장서도 관련 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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