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예상 웃도는 호실적 목표가↑-신한금융투자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실리콘웍스 (74,100원 ▼1,100 -1.46%)에 대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배경으로 올해 실적 확대와 중국업체에 대한 공급량 증가, OLED(발광다이오드) TV용 타이밍컨트롤러(T-Con)사업 인수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윤영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BOE, CSOT의 대형 패널 공급 개시와 샤오미, 화웨이 OLED 드라이버 IC(패널에 구동신호 및 데이터를 전기신호로 제공하는 반도체) 출하 증가, 평균 원달러 환율 상승이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6677억원, 영업이익 전년대비 10.8% 증가한 515억원을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인 LG전자 G6에 TDDI(드라이버 IC와 터치 센서 모듈을 하나로 합진 칩)를 독점 공급해 소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G5에서 경험했듯 보수적인 추정이 필요하지마 통상적으로 부품 공급량이 실제 판매량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450만대를 가정해 볼 수 있고 이 경우 상반기 약 2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연구개발비와 인건비 증가로 실리콘웍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소폭 개선한 7.7%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차기 성장 동력인 휴대폰용 OLED 드라이버 IC와 자동차용 제품을 위한 연구개발비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세적 주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다소 부족한 상황"이라며 "모바일용 OLED 드라이버 IC의 주요 고객사 납품 개시나 판매처 확대가 구체화되는 시점 또는 장기적으로는 자동차용 센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때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