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회추위 "조용병·위성호 회장 되도 큰 세대교체 아냐"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이상경 신한금융그룹 지배구조 및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장

이상경 신한금융그룹 지배구조 및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위원장이 19일 "세대교체 차이에 대해서 몇년을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며 "10살 차이는 같은세대"라고 말했다.

한동우 회장(1948년생)과 10년 정도 차이나는 조용병 신한은행장(1957년생)과 위성호 신한카드사장(1958년생)이 한 회장의 뒤를 잇는다고 해도 급격한 세대교체가 아니라는 의미다. 앞서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한 회장과 조 행장, 위 사장이 연배 차이가 많이나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오후 2시 지배구조 및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조 행장과 위 사장, 최 전 사장에 대한 최종면접을 진행한 뒤 차기 회장후보 1인을 선정한다. 면접은 오후 3시30부터 각 후보별로 40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회추위는 이후 후보의 자격요건, 성과와 역량,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오후 7시쯤 차기 회장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회추위에서 선정된 차기 회장후보는 오는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심의 의결한 뒤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이 결정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최종 면접 기준에 대해 "2011년도에 만든 경영승계계획이 있는데 여기에 있는 도덕성, 신한가치 구현능력, 전문성,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현지 CEO평가와 관련해서는 자체 내부에 축척된 자료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부 기관에 의뢰한 평판조회 자료도 참고할 계획"이라며 "신한금융 원로들의 의견도 함께 종합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철 회추위원은 "앞으로 신한금융그룹이 급격한 금융환경 속에서 국내 1등 뿐 아니라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잘 이끌 사람인지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