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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日 샤프 등 3개사에 6000억 손해배상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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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日 샤프 등 3개사에 6000억 손해배상 청구

머니투데이
  • 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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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20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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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용 LCD 패널 공급 일방 중단에 따른 청구…ICC에 중재 제기

오사카시 니시타나베역 인근에 위치한 샤프 본사의 저녁은 한때 세계 전자산업을 호령했던 위용은 사라지고, 한적한 거리에 어두운 불빛만 가득하다. 샤프는 2016년 4월 대만 홍하이가 대주주로 올라섰다./사진=오동희 기자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가 샤프 등 일본 기업이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공급을 일방적으로 중단하자 6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20일 일본 지지통신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샤프와 구로다전기 등 일본 3개 회사가 TV 패널 공급을 갑자기 중단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중순 미국 뉴욕에 있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이에 대한 중재를 제기했다.


삼성전자가 청구한 손해배상 금액은 4억9200만 달러(약 5780억원) 규모다. ICC 중재는 보통 1년반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샤프는 지난해 12월 초 삼성전자 TV 사업부에 2017년부터 TV용 LCD 패널 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샤프는 연간 약 1000만대의 TV 패널을 생산한다. 이 중 절반 가량인 400만~500만대의 패널을 삼성전자에 공급해왔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샤프를 인수한 대만 홍하이그룹(중국 폭스콘의 모회사)이 향후 세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LG디스플레이 (10,240원 ▲110 +1.09%) 등에 LCD 패널 물량을 요청해 공급받을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에 LCD 패널을 공급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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