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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전경 /사진=머니투데이 |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 검찰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신원이 특정된 I씨와 V씨 등 현직 경찰관 2명과, 납치에 가담한 렌터카 업체 사장 Y씨 등 3명을 체포·구금했다. 필리핀 검찰은 구금한 3명 외에도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공범 4명을 더해 총 7명을 납치·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공범 4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이 공범으로 가담한 현직 경찰관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필리핀 관계 당국에 사실관계 해명을 요청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필리핀 정부측에 신속하고 성역없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를 엄벌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재차 요청토록 주필리핀 대사관에 20일 긴급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I씨 등 3명은 지난해 10월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한국인 지씨를 납치해 경찰청 본부 안에서 살해한 뒤 전직 경찰관이 운영하는 화장장에서 시신을 소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일한 민간인 Y씨는 현직 경찰관인 I씨와 V씨에게 범행에 필요한 차량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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